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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에서는 쓴맛이 난다(개정판)

라문찬 단편집

로맨스, 스릴러, SF를 넘나드는 라문찬의 단편집이다. 개정판에는 신작 <개와 남자>, <기생모>가 추가되었다. 표제작 <증오에서는 쓴맛이 난다>는 브라질 커피카르텔 두목과 복수를 꿈꾸는 바리스타의 애증을 그렸다. <건널목>은 건널목에서 마주한 옛사랑을 두고 신호가 바뀌는 짧은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상념과 해피엔드가 독자를 미소짓게 한다. <하렘의 법>은 일부일처제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준다. <빌딩 사는 남자>는 부동산 등기를 통해 로맨스 스캠을 간파하는 여인의 재치를 다룬 작품이다. <부부의 시계>는 신뢰가 무너진 부부의 파경을 스릴러 형식을 통해 보여준다. <스님에게 반한 여자>는 전생에 자신의 아내였던 스님에게 반해버린 여신도의 불교판타지다. <탐정의 관점>은 의뢰인을 농락한 플레이보이의 추악..
로맨스, 스릴러, SF를 넘나드는 라문찬의 단편집이다. 개정판에는 신작 <개와 남자>, <기생모>가 추가되었다. 표제작 <증오에서는 쓴맛이 난다>는 브라질 커피카르텔 두목과 복수를 꿈꾸는 바리스타의 애증을 그렸다. <건널목>은 건널목에서 마주한 옛사랑을 두고 신호가 바뀌는 짧은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상념과 해피엔드가 독자를 미소짓게 한다. <하렘의 법>은 일부일처제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준다. <빌딩 사는 남자>는 부동산 등기를 통해 로맨스 스캠을 간파하는 여인의 재치를 다룬 작품이다. <부부의 시계>는 신뢰가 무너진 부부의 파경을 스릴러 형식을 통해 보여준다. <스님에게 반한 여자>는 전생에 자신의 아내였던 스님에게 반해버린 여신도의 불교판타지다. <탐정의 관점>은 의뢰인을 농락한 플레이보이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하는 탐정의 추리물이다. <언택트 러브게임>은 돌연변이를 거듭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을 파괴해버린 살풍경한 미래를 보여준다. <여인의 급소>는 금강불괴가 된 여인의 마음을 공략하는 로맨틱 무협이다. <러브 해킹>은 이성의 뇌를 해킹하여 자신에게 반하게 만드는 기술의 정당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막장 프러포즈>는 첩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뻔뻔한 유부남의 반전로맨스다. <프레임 전쟁>은 사내 정적들에게 갖가지 프레임을 씌워 제거해주는 프레이머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이야기. <개와 남자>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과 개를 떠나보낸 뒤 슬픔에 젖게되는 나쁜남자의 이야기다. <기생모>는 인간의 두피에 기생하는 섬뜩한 생물이 등장하는 호러SF다. 이 단편집에는 모두 14편의 짧은 단편이 실려 있다. 라문찬은 장편소설 <드보크>로 데뷔했지만 단편소설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집.
라문찬이라는 이름은 미국 탐정소설의 원조 레이먼트 챈들러에서 따왔다. 하드보일드한 스릴러를 쓰고 싶었고 23년 발표한 <드보크>로 꿈을 이뤘다. <드보크>는 최초로 주사파 운동권의 권력암투를 다룬 정치스릴러로, 학생운동의 이적성을 폭로해 금기를 깬 위험한 소설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드보크>의 속편을 탈고했지만 전편보다 더욱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해 출판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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