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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동화책 035. 고구마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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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121 3 0 143 2022-07-25

옛날 옛날에, 강원도 깊숙한 산속에 감자들이 사는 감자마을이 있었어요.. 감자마을의 터줏대감인 왕감자 노인에게는 아주 어여쁜 알감자 딸이 있었어요. “에헴! 우리 감자 집안으로 말할 것 같으면, 5천 년 전부터 안데스 산맥에서 시작하여 유럽과 중국을 거쳐 조선에 정착한 뼈대 있는 뿌리채소 집안이니라. 알감자 너는 마땅히 건실한 감자 집안의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 한다.” 하지만 알감자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어요. 알감자는 밭에서 우연히 만난 고구마 청년에게 홀딱 빠져 있었던 거예요. “감자야!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나만 믿어!” “어머나 고구마 오빠! 오빠는 너무 달콤해! 사랑해~” -------------- ♥ 키모책방 읽어..

읽어주는 동화책 034. 로봇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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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596 3 0 132 2021-05-29

먼 미래에 사람들은 집집마다 로봇을 하인처럼 부리며 살았어요. “어이 청소로봇, 어서 청소해라!” “주인님, 청소 다 했습니다.” “그럼 이제 빨래나 해!” “주인님, 빨래 다 했습니다.” “배고프다. 요리로봇! 밥 좀 해라!” “주인님, 밥상 차려놨습니다. 어서 드세요.” “알았어. 내가 먹을 동안 애 좀 보고 있어!” 사람들은 로봇들 덕분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어요. 하지만 로봇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사람들에게 불만을 갖기 시작했어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무료한 대기시간에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비싸게 주고 산 그림책이 곁..

읽어주는 동화책 032. 뽀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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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637 3 0 145 2021-05-14

하은이는 일찍 자는 게 싫어요. 하은이는 저녁 늦게까지 엄마와 놀고 싶어요. “하은아, 얼른 자라. 일찍 안 자면 도둑 아저씨가 업어 간다.” 엄마는 오늘도 침대에 누워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하은이에게 잔소리를 해요. “피- 거짓말. 도둑 아저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걸.” “얘는. 도둑 아저씨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구나. 어서 자!” 하은이는 눈을 질끈 감고 억지로 잠을 청했어요. 얼마나 잤을까요. 하은이는 슬며시 눈을 떴다가 다시 질끈 감았어요.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무료한 대기시간에 아이와 함께..

읽어주는 동화책 033. 깡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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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504 3 0 146 2021-05-15

시골 논에서 벼가 자라고 있어요. 벼는 물을 많이 마시고 햇빛을 많이 쬐어야 잘 자라요. 꿀꺽꿀꺽. 벼는 논에 가득 찬 물을 실컷 마셨어요. 벼를 내려다보는 해님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얼굴로 말했어요. “벼야! 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해님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에 벼는 무럭무럭 자라고 잘 익어서 고개를 숙였어요. 벼에는 탐스런 낟알이 주렁주렁 달렸어요. 가을이 되자 농부가 낫을 들고 벼에게 말했어요. “벼야! 다 익었으니 이제 낫으로 베어주마!” 농부는 낫으로 썩썩 벼를 베었어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무료한 대기시간에 아이와 함께 있을 때 ..

읽어주는 동화책 031. 소망 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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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614 3 0 94 2021-05-10

승강기는 아파트나 높은 건물에서 사람이나 짐을 싣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기계예요. 사람들은 보통 ‘엘리베이터’라고 부르지만, 우리말로는 ‘승강기’라고 불러요. 윤지네 아파트에는 승강기가 네 대나 있어요. 1번 승강기, 2번 승강기, 3번 승강기, 그리고 소망 승강기. 왜 소망 승강기라고 부르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저 승강기 입구에 숫자 대신 ‘소망’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기 때문이에요. 1번, 2번, 3번 승강기는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소망 승강기는 언제나 멈춰 있어요. 층수를 나타내는 램프에는 언제나 ‘점검중’이라는 글자가 떠 있어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읽어주는 동화책 030. 개천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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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58 3 0 73 2021-05-07

지율이네 집 근처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어요. 아주 작은 개천이지만, 지율이의 엄마가 태어나기 전부터 흘렀다는 오래 된 개천이에요. 지율이는 엄마와 함께 개천가를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개천가에는 풀이 높이 자라서 벌레가 많아요. 개천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새들이 날아와 쉬기도 해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어느 날 엄마와 개천가를 산책하던 지율이는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옛날의 장군님처럼 머리에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할아버지였어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무료한 대기시간에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비싸게 주고 산 그림책..

읽어주는 동화책 029. 시골 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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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528 3 0 124 2021-05-05

유라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집으로 놀러왔어요. 시골집에는 장난감도 없고 게임기도 없지만 유라는 재밌게 놀 수 있어요. 마당에 나가면 복슬복슬 강아지도 있고, 닭장 안에는 푸드덕푸드덕 닭들이 있어요. 시골집 근처에는 나무도 많고, 풀도 많고, 꽃도 많아요. 신기한 벌레들도 많고, 신기한 동물들도 많아요. 하지만 시골집에는 아주 중요한 게 없어요. 오줌을 누거나 똥을 싸는 변소가 없어요. 유라의 엄마는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할머니는 ‘변소’래요. 할머니가 사시는 집 안에는 변소가 없어요. -------------- ♥ 키모책방 읽어주는 동화책 ♥ 아이가 칭얼댈 때 무료한 대기시간에 아이와 함께 있을 때 ..

읽어주는 동화책 028. 종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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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496 3 0 117 2021-04-25

건민이는 친구들이랑 노는 걸 좋아해요. 친구와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친구와 그네를 타고 놀거나, 친구와 찰흙놀이를 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건민이는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요. 엄마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거든요. “건민아, 밖에서 놀면 위험하니까 집에서 놀아라.” “건민아, 학습지 풀어야지.” “건민아, 학원 가야지?” “건민아, 나쁜 애들이랑 어울리면 안 된다.” 건민이는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어요. 건민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시장에 갔다가, 이상한 가게를 발견했어요. 허름한 나무판자로 만든 가게에는 요상한 간판이 달려 있었어요. - 종이 친구 만들어드립니다. “종이 친구? 종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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