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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술은 훌륭하다

최근 웹소설의 인기를 타고 무협장르에도 가벼운 코믹무협들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개무술은 훌륭하다>는 동아시아 무협소설사상 처음으로 개를 주인공으로 한 본격무협소설이다. 반려동물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개가 콘텐츠로서 가지는 매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당당이(堂堂伊)는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 ‘댕댕이’의 가차자(假借字)로 애견(愛犬)의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소설은 무협의 클리셰들과 웃음코드를 십분 활용, 개를 좋아하는 신세대들과 무협의 향수에 젖은 중장년층을 모두 웃길 수 있는 대중성을 추구하였다. -------------------------------------------------------------- 하남성(河南城) 중부 산골에 소림사 무승들이 나타난다. ..
최근 웹소설의 인기를 타고 무협장르에도 가벼운 코믹무협들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개무술은 훌륭하다>는 동아시아 무협소설사상 처음으로 개를 주인공으로 한 본격무협소설이다. 반려동물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개가 콘텐츠로서 가지는 매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당당이(堂堂伊)는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 ‘댕댕이’의 가차자(假借字)로 애견(愛犬)의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소설은 무협의 클리셰들과 웃음코드를 십분 활용, 개를 좋아하는 신세대들과 무협의 향수에 젖은 중장년층을 모두 웃길 수 있는 대중성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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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성(河南城) 중부 산골에 소림사 무승들이 나타난다. 소림의 속가제자 묘법(妙法)은 십팔나한들에게 공격을 당해 심한 내상을 입었다. 소림승들은 속가제자인 묘법이 흑도들과 어울리며 살생과 도적질을 했다며 꾸짖는다. 묘법은 가난한 농민들 편에 서서 탐관오리를 벌하는 의적이었지만, 부패한 명나라 조정과 결탁한 소림사는 묘법을 살해하고 만다. 묘법은 죽기 전에 살생한 무림인은 무엇으로 환생하느냐고 묻는다. 혜능 대사는 보통 개로 환생한다고 답했으나, 묘법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인적 없는 들판에서 열린 맹견들의 비무대회가 열리고, 이름 없는 잿빛 들개가 쟁쟁한 무견(武犬)들을 꺾고 우승한다. 맹견맹주 살아보구는 들개가 무림을 호령할 개영웅이 될 것을 예감한다. 들개는 산속에서 백읍박투술을 쓰는 토끼(토적)와 말 타는 개(구마적)을 만난다. 토적과 구마적은 부자를 털어서 배고픈 동물들을 먹이자는 자칭 활빈당으로, 들개의 무공을 높이 평가하여 입당을 권유하다. 북경고압(북경오리)을 훔쳐 먹자는 솔깃한 제안에 넘어간 들개는 활빈당에 들어가 지부대인 생일상에 오를 북경고압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토적은 한 술 더 떠 녹림행(산적질)을 하자고 제안하다. 하지만 표물(화물)을 기다리던 들개는 서백명이라는 유생을 만나 주먹밥을 얻어먹고 친해지게 되고, 유생은 들개에게 당당이(堂堂伊)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의형제까지 맺게 된다.
라문찬은 2023년 정치스릴러 <드보크>를 출간하였다. <드보크>는 주사파 운동권의 권력암투를 실감나게 그려 한국 출판계의 금기를 깨트린 문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보크>의 속편은 전편을 능가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출간이 지연되고 있다. 라문찬은 독창적인 소재와 과감한 필법으로 천편일률적인 한국 장르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신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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